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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상징인 간세 인형만들기
2020-03-12 16:20:04 - 작성자관리자 (manager) 조회수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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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게으름뱅이 귀여운 녀석, 제주올레 상징인 간세 인형을 만났습니다.
제주도의 착한 인형, '간세'는 제주 조랑말을 의미합니다. '게으르다'라는 뜻의 제주어 '간세다리'에서 유래되었어요.
제주 올레길을 걷다보면 여행자들의 길을 안내해 주는 간세 모양의 이정표를 자주 볼 수 있을 거예요.
사회적기업 '퐁낭'은 천을 재활용하여 간세 인형을 만드는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있어요. 제주 간세 인형은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인형입니다. 버려지는 헌 옷과 자투리 천을 수거해 깨끗하게 세탁 후 한땀 한땀, 손바느질로 만들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각양각색 다양한 디자인의 간세 인형을 만들 수 있답니다. 새 것으로 만든 것은 한 개도 없다고 해요. 그리고 간세인형의 눈은 코코넛 껍질로 만든 단추로 꾸몄어요.
실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면서 간세인형의 라인을 따라 찬찬히 바느질을 해봐요. 실을 잡아당기지 않으면 끝에 가서 실이 모자라기 때문에 꼭 유의해야 합니다.
간세 인형은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쏘옥 넣고 다니고 싶은 앙증맞은 녀석이랍니다. 바느질을 하는 동안 잠시 몰입의 세계를 경험하다보면 어느새 내 손 안에 작은 제주를 간직할 수 있을 거예요. 1시간 넘게 간세인형을 잡고 바느질을 하다보면 손의 온기가 남아있어 더 따뜻할 거예요. 100% 핸드메이드 작품! 내 손길로 태어나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간세인형 데려가세요~
'퐁낭'은 이주여성들과 함께 간세인형공방조합을 통해 헌 옷과 천을 수거하여 간세인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수익금은 제주올레 유지보수를 위해 쓰입니다.